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차세대 맥 프로(Mac Pro)가 WWDC 2013행사에서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사양이나 가격, 출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완벽히 새로워진 디자인과 함께 올 후반기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아직 광학 디스크 드라이브 사용 빈도가 높은 음향 및 영상 전문가층을 주요 타겟으로 삼고 있는 맥 프로지만, 점차 맥 제품군에서 광학 디스크 드라이브가 제거되는 흐름을 거스르지 못했습니다. 기존 모델에서 두 개의 광학 디스크 슬롯이 마련되어 있는 것과 상반되게 차세대 맥 프로는 광학 디스크 드라이브가 달려 있지도 않거니와, 내부 장착 마져 불가능하기 때문에 외장형 광학 디스크 드라이브를 케이블로 연결해야 합니다. 물론 수 천불 상당의 맥 프로를 구매할 능력이 있는 분들에게 고작 일이백 불 밖에 안 하는 광학 디스크 드라이브가 대수겠습니까만은, 이런 식으로 외장 장치를 하나 둘 연결하다 보면 아래와 같은 상황을 면치 못할 것이 분명합니다.
차세대 맥 프로와 함께 광학 드라이브를 반드시 사용해야 되는 분.. 그중에서도 맥 프로와 디자인 궁합이 좋은 제품을 원하시는 분들은 NuMac이라는 업체에서 양산을 계획 중인 외장형 블루레이 드라이브 "NMBDR6x"를 한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맥 프로 케이스 아래 쪽에 거치하는 형태인데, 네모 반듯한 플라스틱 케이스에 담긴 여타 다른 광학 미디어 장치와는 달리 동그란 외형을 가지고 있고 재질도 알루미늄이라 차세대 맥 프로와 환상적인 어울림을 보여줍니다. 게다가 제품이 미국 현지에서 조립되는 것도 맥 프로와 판박이입니다.
맥 프로의 USB 버스를 통해 모든 전원을 공급받기 때문에 별도의 외부 전원 공급 장치는 필요 없다고 하며, 블루레이 미디어(읽기 쓰기 속도: 최대 6x)와 DVD(최대 8X), CD(최대 24x)를 모두 지원한다고 합니다. 또 트레이 없이 광학 미디어만 넣고 빼는 '슬롯로딩' 디자인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가격 및 예약 가능 여부
드라이브의 9월 1일까지 159불에 사전 예약 구매를 받고 있으며, 이날 이후로는 20불 높은 가격인 179불에 판매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정식 출시일은 9월 28일로 잡혀 있는데, 과연 이쯤 맥 프로가 출시할지는 의문입니다. 비슷한 사양의 다른 외장형 제품보다 가격이 30~40%가량 비싸다는 점이 단점이지만, 맥 프로와 잘 어울리는 디자인에 대한 일종의 프리미움을 지불하는 셈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국제 배송도 가능하며 이때 추가되는 비용은 미화 22불로 안내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제품 사양이나 배송 관련 문의점은 제조사 홈페이지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쁘긴 이쁘지만, 맥 프로를 먼저 질러야 한다는 게 함정입니다.
참조
• NuMac - The Ultimate Burning Solution for the Ultimate Mac 'NMBDR6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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