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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 X 매버릭스 베터리 지속시간 벤치마크 공개 '최대 4시간까지 늘어나'

OS X 매버릭스는 외관상으로는 지난 버전과 큰 차이가 감지되지 않지만, 내부적으로는 상당한 변화가 이뤄졌습니다. 특히 모바일 환경이 부각되는 최신 트렌드에 맞게 배터리 지속시간을 늘리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있었습니다. 분산된 여러 작업을 지능적으로 동시에 처리하는 타이머 병합(Timer Coalescing) 기술, 사용자가 당장 사용하지 않는 앱을 잠재우는 앱 냅(App Nap) 기술, 또 불필요한 플러그인을 차단하는 사파리 파워 세이브 기능 등 조금이라도 CPU 사용을 줄이고 배터리를 쥐어 짜내기 위한 일련의 절전 최적화 기술이 그것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이러한 기술이 얼마나 실효성을 가지는지 구체적인 데이터가 거의 없었습니다. 막연히 "좋아졌다" 또는 "개선이 있었다" 수준으로만 언론매체에서 언급될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일단 믿고 보는 아스테크니카(Ars Technica)에서 애플의 주장을 튼튼하게 뒷받침해줄만한 데이터를 내밀었습니다. 같은 하드웨어에 운영체제만 바뀌었을 뿐인데 적게는 1시간에서 많게는 4시간 가까이 배터리 지속시간이 늘어났다는 것입니다.

특히 탁월한 절전 능력을 가진 하스웰 프로세서 덕분에 OS X 마운틴 라이언 환경에서도 12시간 정도의 배터리 수명을 보여주는 2013 맥북에어에 OS X 매버릭스 설치하면 15시간을 훨씬 웃도는 배터리 지속시간을 보여준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는 애플이 맥북에어의 배터리 지속시간으로 광고하는 것보다 무려 3~4시간이 더 긴 것입니다. 요즘 장혁이 진짜사나이에서 밀고 있는 유행어를 빌려 표현하면 "어마어마 합니다." 또한, 지금으로부터 무려 6년전에 출시한 인텔 코어2듀오 기반의 2007 맥북프로도 배터리 지속시간이 약 25%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배터리 벤치마크 테스트는 OS X 10.8.5 마운틴 라이언과 OS X 매버릭스 GM 버전상에서 플래시 애니메이션 재생을 포함한 웹 브라우징과 텍스트 편집 작업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스크립트 실행 상태에서 진행했다고 합니다.

맥북을 자주 휴대해야 하는 사용자라면, 이제 어떤 운영체제를 사용해야 할지 고민할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아참, 운영체제 업그레이드가 공짜라고 말씀드렸던가요?



참조
Ars Technica - OS X Mavericks Battery Benchmark
Apple - MacBook 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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