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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OS X 매버릭스 10.9.3 네 번째 베타 버전 배포. 여전히 첩첩산중...

바람개비 돌아가듯 쉼 없이 매주 새로운 OS X 베타 버전이 속속 공개되고 있습니다. 지난 7일에 개발자와 애플시드를 대상으로 OS 매버릭스 10.9.3 첫 번째 베타 버전이 공개된 이후로 횟수로 벌써 네 번쨰입니다.

애플은 이번 베타 버전에서 테스터들에게 그래픽 드라이버와 오디오, 사파리, 아이튠즈를 통한 연락처 및 캘린더 로컬 동기화 기능을 중점적으로 테스트해봐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

테스터 포럼에는 그래픽 드라이버가 업데이트되면서 4K 디스플레이 지원이 확장되었을 뿐만 아니라 3D 그래픽 성능도 기존 버전에 비해 3~5% 가량 상승했다는 의견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사파리는 7.0.3 버전으로 업데이트되면서 웹사이트에 대한 호환성이 개선되고 푸시 알림과 아이클라우드 키체인과 관련된 버그 다수가 해결되었습니다. 아이튠즈를 통한 '로컬 동기화'는 아이클라우를 경유하지 않고 맥에서 iOS 기기로 연락처와 캘린더 데이터를 곧바로 내보내는 기능입니다.

그밖에 애플은 몇 차례의 베타 버전 배포를 통해 서드파티 4K 디스플레이에 대한 레티나  모드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2013(하반기) 맥북프로로 4K 영상 출력 시의 초당 프레임을 60Hz로 끌어올린 바 있습니다.

이 외에 구체적인 변경 사항이나 알려진 버그는 릴리스 노트에 따로 기재되어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난 버전과 비교해 내부적으로 꽤나 많은 부분에서 수정이 이뤄졌습니다. 

그래픽 드라이버, 오디오 관련 파일과 함께 각종 라이브러리 파일과 파인더, 앱스토어와 캘린더, 연락처, 페이스타임, 지도, 퀵타임 응용 프로그램도 미세 조정이 있었습니다. 또한, 지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의 핫이슈였던 메일 앱도 버그 수정이 추가로 이뤄졌는지 이번 베타 버전에서 버전 번호가 7.3.1875 → 7.31877 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버그가 포착되고 있어 OS X 매버릭스 10.9.3을 실사용으로 쓰기에는 많이 부족한 수준입니다. mds 관련 버그로 인해 과도한 인덱싱 작업을 유발하고 툭하면 발열팬이 이륙하기 일쑤입니다. 또한, 그래픽이 깨지거나 잠자기에서 복귀했을 때 내장 디스플레이가 시커멓게 표시되거나 보조 디스플레이가 응답하지 않는 사례 등이 여러 테스터들에 의해 보고되고 있습니다.

또한, 파인더에서 이미지 파일의 썸네일을 제대로 표시하지 못하는 문제도 여전하고, 사파리에서 두 손가락 제스처로 이전 페이지로 이동할 때 페이지가 먹통이 되는 현상도 재발하는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첩첩산중이고 정식 배포도 아직은 요원해 보입니다. 물론 그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처럼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이겠죠.

오늘 나온 매버릭스 네 번째 베타 버전의 빌드 넘버는 지난 빌드의 '13D21' 보다 일곱 단계 더 높은 '13D27'이며, 용량은 437MB입니다. 기존 베타 버전을 설치했던 개발자와 애플시드는 맥 앱스토어를 통해 새 베타 버전을 설치할 수 있으며, 개발자 포털 사이트에서도 신규 설치 파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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