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용 사진 앱에 포함된 'UXKit'이 iOS 개발자들에게 가지는 의미

2015. 2. 6. 19:40    작성자: ONE™

오늘 공개된 맥용 '사진(Photos)'이 애플의 새로운 프레임워크 'UXKit'로 제작되었다고 해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맥월드 전 편집장 제이슨 스넬이 운영하는 식스컬러 블로그에 올라온 글입니다.

"그동안 iOS 개발자들은 맥에서 UIKit 프레임워크를 쓸 수 없다는 것에 대해 늘 불만이었다. iOS 앱을 개발할 때 사용하는 도구와 기술, 코드를 맥에서 활용하기 매우 까다로웠기 때문이다."

오늘 애플이 맥용 '사진(Photos)' 앱을 개발자들에게 공개했는데, 기존에 맥 앱을 만들 때 사용하던 'AppKit'이 아니라 iOS의 UIKit과 닮은꼴인 'UXKit' 프레임워크로 제작됐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 Six Colors

여러 개발자들이 사진 앱이 사용한 'UXKit' 프레임워크를 파헤쳐 본 결과 'AppKit' 상단에 돌아가는, 사실상 'UIKit'의 복사판이라고 합니다. ▼

iOS 개발자들에게는 익숙한 API인 UXView, UXNavigationController, UXControl을 포함하고 있고, 심지어 CASpringAnimation도 UXView를 이용해 맥에서 구현할 수 있다고 합니다. ▼

애플의 전 엔지니어도 트위터에 코멘트를 남겼는데요. 애플이 'UXKit'을 내놓으면서 앞으로 애플 안팎의 모든 개발자들이 iOS와 OS X 플랫폼에서 활동하기 무척 용이해졌다고 말합니다. iOS에서 앱을 만들던 실력과 지식을 맥 앱 개발에 수월하게 투입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과 함께 말이죠. ▼

개념이 생소한 분들을 위해 풀어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위에 등장한 AppKit, UIKit, UXKit... 모두 앱을 개발할 때 사용하는 프레임워크입니다. 개발자들이 앱을 쉽게 제작하라고 애플이 미리 준비한 일종의 도구들이죠. 맥용 소프트웨어는 주로 'AppKit'으로 앱을 개발할 때가 많고, iOS 플랫폼은 'UIKit'이라는 전혀 다른 프레임워크로 앱을 제작합니다.

몇 년전에 아이폰 열풍이 크게 불어닥치면서 많은 개발자들이 애플 플랫폼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는 iOS 앱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그런데 그때 애플 플랫폼에 뛰어든 대부분의 개발자는 유행에 따라 'UIKit'을 먼저 익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iOS 앱을 만드는 게 더 돈이 되는 일이니까요.

애플로서는 서드파티 개발자들이 맥용 소프트웨어도 많이 만들어 주길 바라는데, 'UIKit 배운 김에 맥용 앱도 한번 만들어 보자!' 이러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다루는 방법이 크게 달라 새로 배워야 할 것이 너무 많고, 또 돈도 벌어야 하는데 언제 그걸 익혀서 OS X 앱을 만들고 있겠습니까. iOS 플랫폼에서 계속 안주하게 되는거죠. 또 일부 활발한 개발자들은 맥 플랫폼에도 UIKit처럼 좀 더 손쉽게 쓸 수 있는 도구를 만들어 달라고 애플에 오랫동안 요청해 왔습니다.

그런데 사진 앱에 'UIKit'의 쌍둥이격 프레임워크 'UXKit'이 발견됐으니 개발자들이 얼마나 기뻐하겠습니까. iOS 플랫폼에서 어렵게 익힌 각종 개발 지식과 도구를 OS X 플랫폼에서도 그대로 써먹을 수 있게 됐으니 말입니다. 'UIKit 배운 김에 맥용 앱도 한번 만들어 보자!'라는 말이 이제 전혀 불가능한 얘기가 아닌 것입니다.

결국 iOS 개발자가 맥용 소프트웨어를 만들기가 훨씬 쉬워지면서 평범한 맥 사용자들도 더욱 다양하고 풍성한 소프트웨어를 만날 수 있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런 배경을 알고나면 이번 소식이 얼마나 흥분되고 흥미진진한 일인지 감이 오실 겁니다 :-)



참조
Six Colors - New Apple Photos app contains ‘UXKit’ framework
9to5mac - UIKit-like framework called UXKit used in Photos for Mac

관련 글
• 맥용 '사진(Photos)'에 관해 알아두어야 할 스무가지
• 애플, OS X 요세미티 10.10.3 베타 테스트 시작... '맥용 사진 앱 전격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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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일

    오~~저도 1등하는 기대로 댓글 달아봅니다. 저는 개발자도 아니고 그냥 라이트 유저라 먼나라 얘기지만 원님 말씀대로 더욱 다양한 맥용 앱..그리고 ios와도 더욱 잘 연동되는 많은 앱들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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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형

    본문과는 상관 없는 이야기입니다만, 사파리를 닫았다가 다시 열 때마다 확장 프로그램이 싹 날라갑니다. 근데 라이브러리 사파리 폴더엔 프로그램들이 그대로 있습니다. 확장 프로그램을 쓰려면 재부팅할때마다 이걸 다 하나씩 클릭해서 설치해야 되는데, 여간 귀찮고 불편한 일이 아닙니다. 뭐가 문제인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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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브링고

    저도 비슷한 증상이 있었는데요. 의외의 장소에서 해결법이 있더군요.

    - Quit Safari
    - Open now the application named Keychain Access on your hard drive,
    - Once you are in this application, search the row entitled Safari Extensions List
    - Delete it
    - Open Safari again and reinstall the Safari extensions

    이렇게 해보시기 바랍니다. 요약하면 키체인엑세스에서 일괄관리하는 사파리 확장프로그램 리스트가 손상되어서 리셋함으로서 해결되더군요.

  4. 감사합니다!!

  5. 나랏말삼이 듕귁에 달아 서로 사맛디 아니홀쎄 어린 백성이 이르고져 홀빼이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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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쉬

    백투더맥 들어오면서 항상 궁금한건데 이렇게 맥관련 지식이 많으신 원님은 어떤 직종에 종사하시는지요? 글의 수준들을 보면 그냥 취미수준은 아닌것 같아서요. 궁금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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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드레아

    iOS8 에서 개발자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앱을 만드는데 동일한 스토리보드 파일을 쓸 수 있게 됩니다. 크기 차이로 오는 디자인의 변화는 기본 뼈대를 만들고 난 뒤에 작업할 수 있게 만든 것이죠. 만일 UXKit이 iOS와 OS X의 통합 스토리보드를 만드는데 이용된다면 어떨까요? 당장 이렇게 되지는 않겠지만, iOS와 OS X의 자연스러운 용합(?)이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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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원우

    ONE님 이글과는 상관없지만 혹시 맥에서 다른 OS로 부팅하는 방법이 뭔가요?

    제가 리눅스로 부팅을 하고 싶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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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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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k

    자 그럼 애플부터 ios가판대 앱을 맥으로 옮겨주세요.

  11. Blog Icon
    Mark

    전 맥용 앱개발이 (특히 한국에선) 늘어나는 유저의 수만큼 상업적으로도 전망이 있을거라고 생각하는데, 위의 글을 읽으니 UXkit으로도 나중에 맥앱개발을 cover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좀 더 공부해보고 싶은데 APPkit보다 UXkit에 관심을 가져야될까요?^^

  12. 생태계구축에 적극적인 모습이 참 부럽네요.

  13. .net 처럼 모바일과 개발 스택을 통합하는게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os x 의 소스 볼륨과 감히 비교할수 없는 ios 가 os x 을 집어삼켜서 발생된 것 같은 뉘앙스는 지나친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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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 수 없는 사용자

    iOS로 Apple개발에 입문한 수많은 개발자들의 OSX개발 유입을 기대할 수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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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룡서생

    iOS용 소스를 OS X소스로 포팅하는 작업이 훨씬 수월해지겠네요. 딱 대칭되는 API가 없어 포팅하는데 난감한 경우가 많거든요;

    UIKit단의 통합도 중요하지만 Core단의 좀더 밀접한 통합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UIKit단에 비해 혼용할 수 있는 API가 많지만 둘사이에 뭔가 미묘한 차이가 있지요. 코어단까지의 통합이 완성된다면 명실상부한 OS X/iOS 통합플랫폼이 되지않을까 상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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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

    여러분 이런글을 보면 정말 설렘설렘 할 때가 많은데!!문과 대학생이 앱 개발에 입문하기엔 버거울까요?..
    취미?라고하기엔 너무 무겁겠지만 한번 발 담궈보고 싶을 때가 많네요!!물론 노력하면 안 될 것은 없다지만..
    앱 개발의 과정과 직무(?)가 무엇인지 도무지 감이 안와서 말이죠..

  17. 개발자가 되는데 진입장벽은 없습니다. 실제 IT기업에 근무하는 개발자 중 30~50%비율은 비전공자 출신입니다. 안정적인 탄탄대로가 깔린 길은 아닙니다만 모두에게 열려있는 분야이니 뜻하신바가 있다면 경험삼아 도전해보는 것도 괜찮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