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Remote (무료, 앱 내 구입)
맥에 설치한 아이튠즈를 아이폰으로 조종하는 방법. 생각보다 그 종류와 숫자가 정말 다양합니다.
iOS용 '로우모트'가 이런 용도로 잘 알려져 있는 대표적인 앱이고, 얼마 전에 나온 '알프레드 리모트'도 그 중 하나입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애플도 '리모컨(Remote)'이라는 iOS 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죠. 사용법은 조금씩 다르지만, 아이튠즈를 제어하기 위해 일단 앱을 실행해야 한다는 것은 기존의 모든 방법에서 볼 수 있는 필수 요건입니다. 아이튠즈를 조종하기 위해 아이폰 암호를 풀고, 홈 스크린을 넘겨 앱을 찾고, 다시 앱을 띄워 맥과 연결시키고.. 이러한 과정으로 사용하게 되는데 썩 편리한 방법은 아니었습니다.
예전에는 맥에도 적외선 수신부가 달려 있어 애플 리모트로 쉽게 조종할 수 있었는데, 경량화를 이유로 흔적도 없이 사라졌죠. 애플 리모트만큼 편리하지는 않지만, 현재 사용할 수 있는 여러 솔루션 중에서는 'Today Remote'라는 앱이 그 다음으로 편리한 앱이 될 듯합니다.
다른 곳도 아닌 iOS의 '오늘' 보기를 통해 맥을 손쉽게 조종할 수 있는 리모컨 앱입니다. 트랙을 바꾸거나 볼륨을 조절하고 싶으면 아이폰 화면을 쓱 쓸어내리기만 하면 돼 무척 편리합니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가 암호로 잠겨 있더라도 불러올 수 있으니 접근성 면에서 다른 솔루션과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쉽고 간단한 세팅
초기 세팅은 간단합니다. iOS 쪽에는 클라이언트 앱을, OS X에는 일종의 서버 역할을 하는 앱을 설치하고 두 기기를 연결하면 됩니다. 둘 다 일단 무료로 받을 수 있는데, iOS 앱은 몇 가지 기능이 앱 내 구매 항목으로 묶여 있습니다. 일단 이 부분은 나중에 다시 얘기하기로 하겠습니다.
우선 iOS 앱을 처음 실행하면 단계별 지침 화면이 나옵니다. 이 안내에 따라 iOS 알림센터에 위젯을 추가하고, 기기 등록 버튼을 누르면 같은 와이파이에 물려있는 맥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요청을 보냅니다. ▼
맥에선 아이폰에서 요청이 왔다며 연결을 승낙해 달라는 대화상자를 표시합니다. 여기서 승인 버튼을 누르면 모든 초기 세팅이 완료됩니다. ▼
이후 iOS의 알림센터 위젯을 통해 곡을 건너뛰거나 볼륨을 조절할 수 있게 됩니다. 단, 다른 솔루션과 마찬가지로 맥에서 아이튠즈가 반드시 실행된 상태여야 합니다. ▼
코멘트 & 다운로드
무료 버전에서도 아이튠즈 제어와 관련한 기본적인 기능을 모두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앱 내 구매항목을 통해 '프로'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면 아이튠즈 외에도 VOX와 VLC, Rdio, Spotify 같은 유명 미디어 플레이어나 음원 서비스와 연동시킬 수 있고, 여러 대의 맥을 등록하고 제어할 수 있게 됩니다. 또 무료 버전에서는 아이튠즈 음량만 조절할 수 있는데 반해, 프로 버전은 운영체제 전체 음량을 조절도 가능합니다.
앱의 한 가지 단점을 꼽자면 맥이 잠자기 상태일 때는 자리에서 일어나 멀리 있는 맥을 직접 켜주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 외에는 편리성과 접근성 면에서 다른 리모컨 앱과 확실히 차별화되는 괜찮은 솔루션이고, 블루투스 기반의 앱 보다도 확실히 안정적으로 작동합니다.
무료 버전으로도 앱을 맛보기 충분하니 두 눈으로 직접 쓸만한 앱인지 체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맥을 아침에 깨도록 설정한 분은 침대에서 눈을 떳을 때 음악을 듣는 일이 조금 더 간편해집니다.
Download TodayRemote Helper for Mac
참조
• Today Remote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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