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용 인기 이메일 클라이언트 중의 하나인 'Unibox'가 iOS 플랫폼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습니다.
보통 iOS에서 인기를 끈 앱이 OS X 버전으로 출시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앱은 정반대로 맥 버전의 인기를 바탕으로 iOS로 진출한 케이스입니다.
요즘 이메일을 일종의 '할일'로 취급하거나 우선순위를 지정해 생산성 향상을 꾀하는 이메일 앱이 트렌드를 이루고 있는데요. Unibox는 '사람 중심'이라는 전혀 다른 컨셉으로 차별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앱의 가장 큰 특징은 이메일을 받은 순서가 아닌 보낸 사람별로 그룹 지어 보여주는 기능으로, 마치 메신저 프로그램에서 대화를 주고받듯이 이메일을 교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한 사람과 나눈 대화를 손쉽게 거슬러 올라갈 수 있을 뿐 아니라 그동안 주고받은 첨부 파일까지 한 자리에 모아 볼 수 있습니다.
매번 새로운 사람으로부터 메일을 받는 환경에선 이런 장점이 제대로 빛을 발하지 못하지만, 대화 상대가 고정적이거나 여러 사람이 관여한 중장기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는 무척 편리한 툴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메인 이메일 앱은 메인 이메일 앱 대로 사용하면서 Unibox를 보조 도구로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이번에 출시된 iOS 버전도 맥 버전의 이런 특장점이 잘 녹아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한번 다운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스와이프 제스처로 여러 동작을 수행할 수 있는 건iOS 버전만의 매력적입니다. 단, 다중 이메일 계정과 서명 기능을 활성화 하려면 앱 내 구입을 통해 프로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하는데, 그 밖에 모든 기능은 기본적으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iOS 버전 출시를 기념해 맥 버전을 반값($19.99 → $9.99, 부가세 제외)에 구매할 수 있는 할인 행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맥용 시험판은 이곳에서.
참조
• Unibox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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