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ixit, 2016년형 12인치 맥북 분해기 공개

2016. 4. 26. 00:24    작성자: ONE™

IT기기 분해 및 수리 전문 업체인 '아이픽스잇(iFixit)'이 지난 주에 출시된 2016년형 12인치 맥북을 분해한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아이픽스잇이 분해한 맥북은 1.1Ghz 인텔 코어M 프로세서와 256GB SSD가 달린 엔트리 모델입니다. 기존 맥북과 내부 레이아웃이 거의 달라지지 않은 가운데, 몇몇 부품만 교체됐는데, 색상이 '로즈 골드'가 아니었다면 이전 모델과 차이를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로 변화가 경미했다고 합니다.

로직보드를 보면 삼성제 RAM과 토시바제 SSD가 달려 있습니다. RAM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LPDDR3 규격이지만 동작 속도가 1,600Mhz에서 1,866MHz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SSD는 이전처럼 MLC 규격의 낸드 플래시를 사용했지만, SSD 컨트롤러가 애플의 2세대 칩으로 업그레이드된 것이 특징입니다. 덕분에 이전 맥북보다 파일 읽기∙쓰기 속도가 80~90% 더 빨라졌다는 애플측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로직보드 한 켠에는 신형 맥북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인텔 6세대(스카이레이크) 프로세서가 달려 있습니다.

여러 부품 중에서 디자인이 가장 크게 바뀐 부품은 USB-C 포트와 로직보드를 이어주는 케이블입니다. 이전 모델은 케이블 중간과 끝 부분에 두 개의 USB 관련 칩이 각각 달려 있었는데(아래), 2016년 모델에 사용된 케이블(위) 두 칩이 하나로 통합되면서 구조가 단순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맥북에 전력을 공급하는 리튬 이온 배터리는 이전과 크기와 형태가 동일하지만, 용량이 39.71Wh에서 41.41Wh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그밖에 지난해 첫선을 보인 포스터치 트랙패드와 디스플레이는 특별한 언급이 없는 것으로 보아, 지난 세대와 동일한 부품을 사용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신형 맥북의 수리 편의성 점수는 지난해에 이어 '10점 만점에 1점'이라는 최저 점수를 받았습니다. 

애플의 최신 제품일 수록 부품 교체가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크게 놀랄 일은 아닌데요. 신형 맥북도 사용자가 직접 교체하거나 수리할 수 있는 부품이 거의 없고, 여러 부품에 강력 접착제가 사용되는 등 휴대성을 위해 수리 편의성을 포기한 모습이 역력합니다. 거의 모든 칩이 로직보드에 납땜되어 있고, 디스플레이도 보호 글라스와 일체화된 탓에 고장이 나면 상당한 수리비용이 든다는 게 아이픽스잇의 설명입니다. 나사에는 분해 여부를 확인하는 데 사용하는 것으로 보이는 물질이 발라져 있다고 합니다.

이번 분해기에 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아이픽스잇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조
iFixit - Retina MacBook 2016 Tear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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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점이라니,,, 자가수리는 글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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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신 기종으로 바꾸기 꺼려지는 것 중에 하나가 요즘 인텔 프로세서들에서 발견되는 버그들 때문입니다. 리콜하지도 않고, 바이오스 업데이트로 문제 있는 부분의 기능을 아예 꺼버리는 인텔의 처사도 마음에 들지 않고요... 이번 스카이레익의 프리징 버그도 바이오스나 EFI 업데이트로 해결한 거 같긴 한데, 어떻게 해결한 것인지 어떤 기능을 껐는지에 대한 설명은 찾아보기 힘드네요. 아... 물론 지갑이 얇은 것도 업그레이드를 못하는 이유 중의 하나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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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형맥북유저

    자가수리/자가업그레이드는 레티나 모델이 나오기 시작하면서부터 사실상 거의 불가능하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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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마니아

    저 파란색 시료는 볼트 풀림을 방지하기 위해 발라놓은 접착제 혹은 필러 같은데요. 풀림확인을 위한거라면, 볼트 머리에 살짝 바르면 되지 굳이 어렵게 저기 바를 필요가 없어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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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라딘

    록타이트 같은 나사 고정제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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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픽싯 페이지 설명을 보면, 나사 머리에 발라져 있어서, 나사에 톡스를 꽂으면 부서진다고 되어 있네요. 저 사진은 이미 나사를 풀어서 머리쪽 필러가 깨진 후의 모습이네요.

  7. 내용을 함축해서 적다보니 원문을 제대로 옮기지 못한 것 같네요.
    위에도 댓글이 달렸지만 나사 머리에서 홈이 패인 부분에도 시료가 발라져 있어서
    나사를 드라이버로 풀려고 하면 어쩔 수 없이 홈 속에 있는 시료까지 벗겨진다는 얘기였습니다.
    "However, another surprise awaits at the hinge screws, whose Torx heads are filled with some sort of substance that disintegrates when you insert a screwdriver. Are you sealing our MacBook with tamper-evident screws, Ap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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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oi

    얇아진다고 핸드폰을 대체하는게 아닌데....

    배터리 타임을 길게하는 실용성을 좀 넣어주길 ... 다른 모델은

  9. 나사에 발려져 있는건 평범한 록타이트. 잘 풀리지 말라고 바르는거지 분해여부 확인과는 무관합니다

  10. 초고가 노트북에도 보기 드문 고성능 SSD가 애플 노트북들에게는 당연하다는듯 들어가죠^^ 요번 맥북도 예외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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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으는곰티

    얇고 신제품 나왔다고 마냥 좋아할건 아닌가 봅니다.
    ....이건 뭐 거의 부분수리나 교체는 아예 불가라고 봐야 할 정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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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더GOM

    그러게 말입니다. 결국 아이폰처럼 리퍼로 교환받을 상황이 오지 않을까?
    그리고 그럴려면 애플케어를 유지해야 한다는... 결국 돈이네...

    나사에 록타이트 발르는게 고정도 있지만 나사 홈에도 발랐다면
    결국 한번 뜯었냐 안뜯었냐 확인할 수 있는 의미도 있죠뭐.
    일반인이 분해후 록타이트를 다시 발르는 사람은 없을테니까요.
    근데 자가 수리가 물건너 간다는게 어찌보면 내가 산 물건 내맘대로 할수 있는게 없다는 아쉬움이... 도무지 사용자가 뜯어서 맘대로 해놓구선
    무상교체 해달라는 사람이 몇이나 되길레 이런 병크를....
    (비공인 수리 업체가 판치는것도 아닐텐데..)

    여러모로 신제품은 우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