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OS 자동화 기능의 불안한 미래… 애플 자동화 기술 프로덕트 매니저 해고

2016. 11. 24. 02:52    작성자: Back to the Mac

macOS는 '오토메이터(Automator)'와 '애플스크립트(AppleScript)' 라는 사용자 자동화 기능을 운영체제 단에서 지원합니다.

백투더맥 블로그에서도 두 기능을 활용한 팁과 예제가 자주 올라오므로 적지 않은 시간 동안 블로그를 구독해온 독자분들이라면 무슨 기능인지 잘 알고 계실 거라 믿습니다. MS의 윈도우즈 사용자 커뮤니티에서 비슷하게는 '매크로 프로그램' 혹은 어도비의 포토샵에서의 '액션(Actions)' 등이 비슷한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련의 작업을 연속해서 혹은 자동으로 실행하는 자동화 기능은 맥을 쓰는 사용자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기능이죠.

그런데 지난달까지 애플에서 근무했던 '살 소고얀(Sal Soghoian)'이 자신의 해고 소식을 알리면서 애플이 이러한 자동화 기능을 대폭 축소하거나 폐지하려는 게 아니냐는 강력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조금 전 나는 비즈니스적인 이유로 내 직위였던 '자동화기술 프로덕트 매니저'라는 자리가 사라졌다는 통보를 받았다. 따라서 나는 더 이상 애플 직원이 아니다."

- Sal Soghoian

Sal Soghoian과 macOS Automation 사이트



* Sal Soghoian (전 애플 자동화기술 프로덕트 매니저

살 소고얀이 어떤 사람이냐 하면...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인 1997년에 애플에 합류해서 애플 운영체제의 자동화 기술 프로덕트 매니저를 맡아온 인물입니다. 클래식 OS시절부터 맥 운영체제의 자동화 기능을 진두지휘했을 뿐 아니라, 부업으로 자동화 기능에 관한 강좌와 예제 등을 소개하는 'macOS 오토메이션 사이트'도 운영해왔습니다.

Q. macOS 사용자 자동화의 미래에 있어서 자동화기술 프로덕트 매니저 자리가 없어진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A. 애플에게 물어보라. 진지하게 말하건데, 만일 당신이 사용자 자동화의 미래에 관한 질문이나 염려사항이 있다면 애플에게 물어보라. 사용자 자동화기술이 당신에게 중요하다면 지금이야말로 연락해서 목소리를 높이고 질문을 던져야할 때이다. macOS의 사용자 자동화기술은 다음을 포함하고있다: UNIX CLI (shell, python, ruby, perl), System Services, Apple Events (JavaScript, AppleScript, AppleScriptObj-C, Scripting Bridge), Automator, Apple Configurator (AppleScript, Automator), 그리고 사진앱, iWork, 파인더, Mail앱과 애플의 다른 애플리케이션들에서의 스크립팅 지원

- Sal Soghoian

애플로부터의 답변

몇 일의 시간이 지난 뒤 이번 사안과 관련한 기사가 나인투파이브맥을 통해 전해졌습니다. 익명의 독자가 애플 소프트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인 '크레이그 페더리기'로부터 답변을 실은 기사였습니다.

"우리는 macOS의 훌륭한 자동화 기술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의사가 있다."

- Craig Federighi. via 9to5mac

나인투파이브맥은 답변이 사실이라면, 최소한 가까운 미래까지는 macOS에서 자동화 기능이 건재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살 소고얀의 해고로 자동화 기능 로드맵이 불투명해졌다면서, 크레이그의 이러한 답변이 macOS 자동화 기능의 주요 업데이트를 보장하진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즉, 지원은 계속되겠지만 지금 수준에서 더 전진하지는 않을 것이란 예상입니다.

그 외

한편, 살 소고얀은 지난 WWDC '16에서도 Beyond Dictation — Enhanced Voice-Control for macOS apps, 즉 받아쓰기를 넘어서 - macOS 앱을 위한 강화된 음성제어 세션을 진행한 바 있는데요. 애플 개발자 웹페이지의 WWDC '16 세션 비디오 목록에서 더는 이 비디오를 찾아 볼 수 없습니다.



필자: 스위프트 (블로그)

Mac/iOS앱개발을 시작으로, 오늘도 꿈을 이루기위한 여행길이라는 '과정의 보상'을 누리는 개인 개발자입니다.



참조
The macOS Automation 사이트 /via 9to5m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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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 Icon
    김군

    직접 작성하진 못해도 정말 잘 써먹고 있는데 불안하네요.
    애플이 정말 고급 유저를 배척하기로 마음 먹은 건지 요즘 행보 보면 불안불안하네요

  2. Blog Icon
    ODUL

    윈도우만 해도 powershell로 비슷한 기능이 있고

    이번에도 4.0 버전이 나오고 밀어주고 있는데

    애플입장에선 오토메이터를 없애면 경쟁력이 하나 더없어지는게 아닐까요 ?

  3. Blog Icon
    darry

    일반 사용자들에게 별로 크게 다가가지 않는 기능들은 점점 사라질 듯 하네요.

  4. Blog Icon
    참...

    윈도우는 이제 bash shell까지 지원하는데.... 맥은 거꾸로가는 느낌....

  5. Blog Icon
    개그

    컴퓨터에 대해 잘아는 전문가 그룹은 아예 고객대상에서 제외시키고 컴퓨터 잘 모르면서 애플 마크만 보고 큰돈을 지불할 일반사용자(컴맹)들을 상대로 마진을 극대화시켜 이윤을 늘리는데에만 집중하고 장사하겠다는 속셈이죠. 전문가들을 위한 라인업은 정체상태이고 기능들도 하나 둘 거세당하고있는거보면 맥은 비전이 없다고 봐야함

  6. Blog Icon
    민군

    그냥 해고할 수 없어서 사업부를 없앤거 같은데...
    그러고 비슷한 이름의 다른 사업부를 만들겠죠...

  7. Blog Icon
    민군

    그냥 해고할 수 없어서 사업부를 없앤거 같은데...
    그러고 비슷한 이름의 다른 사업부를 만들겠죠...

  8. Blog Icon
    와룡서생

    이런 젠장... 혹시 "Beyond Dictation — Enhanced Voice-Control for macOS apps" 비디오 미리 받아놓으신 분? 클라우드에 공유 좀 부탁합니다...;;;

  9. Blog Icon
    개플

    애플을 쓰면서 느꼈던 직관성과 쉬운 사용법이 사라지고, 버그는 늘어나도 고치기는 어렵고, 돈 안 되는 기종이나 기기들을 없애고.

    대안이 없어서 기존 사용하던 맥오에스텐과 아이오에스를 써야하기에 맥과 아이폰을 쓰고 있습니다만.

    참 씁쓸한 애플이네요.
    어디까지 무너질지 지켜볼 수밖에 달리 할 일이 없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