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 앱스토어 등장 이후 판매가 주춤했던 맥용 번들 패키지가 맥 앱스토어의 샌드박싱 정책과 맥 사용자 증가로 인해 최근 다시 부흥기를 맞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번들 패키지 판매가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인데 예전보다 번들을 구성하는 앱들의 퀄리티가 예전만 못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늘부터 판매가 시작된 맥 버라이어트 번들 2.0(The Mac Variety Bundle 2.0)은 RapidWeaver 최신 버전과 Screeniun, DEVONshere Express, Cocktail 등 제법 인지도 있는 앱들로 제법 알차게 구성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평상시에 노리고 있는 앱이 번들에 하나 이상 포함되어 있다면 지름신을 편하게 영접하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
➥ 링크: The Mac Variety Bundle 2.0 - $45
RapidWeaver 5 (평상시 판매가: 80불)
최근 출시된 깔끔한 인터페이스의 할 일 관리 프로그램 Clear를 비롯해 Little Snapper와 Courier를 개발한 맥용 그래픽 소프트웨어 전문 회사 리얼맥(Realmac)에서 개발한 웹사이트 저작 프로그램입니다. 비주얼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중시하는 회사에서 개발한데다 웹디자이너들과 프로그램 기획과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해 프로그램의 디자인이 상당히 우아하면서도 깔끔한 것이 인상적이고 기본으로 제공되는 각종 플러그인과 애드온, 템플릿 등을 WIZWIG로 편집할 수 있기 때문에 HTML이나 CSS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분들도 꽤나 근사한 웹사이트를 비교적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사실상 애플의 지원이 끊긴 iWeb 소프트웨어를 완벽히 대처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MotionComposer (평상시 판매가: 149불)
위 Rapidweaver가 웹페이지 제작에 특화되어 있다면, MotionComposer는 웹페이지의 첨부할 에니메이션 배너에서부터 게임 실행 후 화면에 나타나는 스플래시 영상(화면을 휙휙 날라다니는 개발사 로고같은) 등을 비교적 손쉽게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특히 최근 플래시를 구동할 수 없는 기기들이 주류가 되고 있는 경향을 반영해 플래시(Flash) 포멧 뿐만 아니라 HTML5 포멧도 지원하기 시작했으며, MotionComposer로 제작한 인터렉티브 컨텐츠는 애플 iBooks Author로 제작하는 이북(eBook)에다가도 첨부할 수 있어 앞으로 꾸준히 사용자층을 넓혀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MacScan (평상시 판매가: 40불)
사용자의 맥에 트로이 목마 프로그램같은 스파이웨어나 각종 멀웨어가 침투한 경우 이를 탐지해주고 제거해주는 보안 프로그램입니다. 아직까지는 윈도우처럼 별도의 보안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멀웨어를 방지해야할 수준은 아니지만 종종 플래시백(Flashback) 같은 멀웨어들이 기승을 부릴 때도 있기 때문에 좀더 철두철미하게 멀웨어로부터 보안을 유지하고 싶으신 분들은 MacScan같은 보안 프로그램 하나는 장만해 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Screenium 2.0 (평상시 판매가: 40불)
맥 화면 녹화에서부터, 동영상 편집과 유튜브 포스팅 기능을 프로그램 하나로 해결할 수 있는 스크린캐스트(Screencast) 프로그램입니다. OS X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기능(➥ 링크)에 비해 훨씬 풍부하면서도 다양한 기능을 제공해주고, 동영상 일부분 확대나 주석 기능들은 훨씬 고가의 스크린캐스트 프로그램보다 한수 위라는 평가도 받고 있습니다. 유사 프로그램인 Camtasia 2나 ScreenFlow보다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더 간결하고, 기능 사용이 간편한 면도 있어 스크린캐스트 프로그램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이 더 쉽게 접근하실 수 있는 점도 장점입니다.
DEVONshpere Express (평상시 판매가: 10불)
Devonthink 앱의 검색 기능을 앱에서 빼내 맥 시스템 전체에 적용했다...라고 하면 이해가 쉬울 것 같습니다. 개발사에서는 '스테로이드 맞은 스팟라이트'라고 부를 정도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현재 작업 중인 문서와 비슷한 문서를 시스템에서 검색하는 하는 것에서부터 하나의 문서와 연관성을 가진 문서들을 연쇄 검색한다던가.. 또 부호들을 조합한 강력한 검색 필터를 만들어 사용자가 원하는 문서를 콕 집어서 걸러낼 수 있는 등 파일 검색에 있어서는 사실상 갈 때까지 다 간 프로그램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PulpMotion 3 Advanced (평상시 판매가: 129불)
맥용 슬라이드쇼 제작 프로그램입니다. 예를 들어 결혼식장에 틀어 예비 부부의 오글거리는;; 커플 영상이나 전시장이나 행사장의 DP 영상도 기본 제공되는 100여종의 템플릿을 이용해 상당히 간편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냥 사진을 추가하고, 효과만 선택해주면 나머지는 프로그램이 다 알아서 해줍니다.
iFinance 3 (평상시 판매가: 30불)
앞서 소개한 Screenium과 CleanApp, MacFamily Tree 등을 개발한 Synium사의 개인 종합 금융 관리 소프트웨어입니다. (쉬운말로 가계부 앱입니다^^) 개인적으로 사용해 본적이 없어서 다른 맥용 가계부 프로그램에 대비해 어떤 장단점을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MacUpdate에서는 별 다섯개 만점 중 4개를 받는 등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사용자들의 코멘트도 대부분 칭찬 일색을 달리고 있습니다. 트라이얼 버전을 제공하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직접 한 번 사용해 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iOS 앱도 별도로 판매 중입니다.
Tidy Up 3 (평상시 판매가: 30불)
시스템 용량을 갉아먹는 중복 파일을 검색, 삭제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OS X 10.3 팬서 시절부터 지금까지 족보가 이어져 오고 있는 등 맥용 '중복 파일 검색 프로그램' 중에서도 상당히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고 그만큼 고급 사용자들의 신뢰도 높은 편입니다. 최근에 심플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내세운 무료 프로그램 들이 속속 배포되고 있어 예전의 명성이 퇴색한 느낌도 없잖아 있지만 오랫동안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상당히 만족스러운 성능과 기능을 사용자들에게 제공해 줍니다. 트라이얼 버전을 미리 한 번 사용해 보세요 :-)
Cocktail (평상시 판매가: 19불)
맥을 제법 사용하신 분들은 Cocktail의 이름은 한번쯤 들어보셨을 것 같은데요, 간단히 설명드리면 시스템에 있는 각종 찌꺼기 파일들을 청소해 용량을 확보해주고, 권한 문제나 시스템 데이터 베이스 파일이 꼬였을 때 이를 해결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또 터미널 명령어들로 활성화할 수 있는 OS X의 각종 기능들을 스위치를 켜고 끄듯 간단히 활성화할 수 있는 기능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유사 무료 프로그램인 OnyX에 비해 좀 더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유료프로그램답게 운영체제가 업그레이드 될 때 빠르게 지원 버전을 내준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용도로는 OnyX도 풍부한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굳이 돈을 지불하면서까지 써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번들에 끼워준다면 땡큐 베리머치죠 :-)
번들 패키지 링크
• The Mac Variety Bundle 2.0 -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