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최근 잇따르고 있는 비정품 충전기로 인한 감전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비정품 USB 충전기를 정품 충전기로 교환해주는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합니다.
9to5mac 등 주요 외신들은 애플이 애플 스토어 및 공인 대리점에 비정품 충전기를 가지고 오는 고객에게 26불 상당의 정품 충전기를 10불에 제공하는 "USB 파워 어댑터 테이크백(USB Power Adaptor Takeback)"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5일 전했습니다. 보통 비정품 충전기가 10불도 안 되는 가격에 판매되는 점을 고려하면 정품 충전기를 상당히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셈입니다. 프로그램 실시 기간은 미국 현지시각 2013년 8월 16일부터 2013년 10월 18일까지 한시적으로 진행되며, iOS 단말기 1대당 1회까지 특별 가격으로 정품 어댑터를 구매할 수 있다고 합니다.
현재 애플 홈페이지의 해당 프로그램 안내 페이지가 영어와 중국어로만 제공되어 있어 국내 실시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한편, 외신들은 애플의 이 같은 조치가 최근 발생하고 있는 아이폰 감전 사고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지난달 11일에는 20대 여성 스튜어디스가 아이폰4를 충전하며 통화하다 감전으로 사망한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8일에는 30세 남성이 아이폰4를 충전하던 중 감전사고로 병원으로 곧바로 옮겨졌으나 혼수상태 빠진 사건이 중국에서 발생한 바 있습니다. 두 사건 모두 애플에서 인증받지 않은 비정품 충전기를 사용하다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참조
• Apple - USB Power Adapter Takeback Program /via 9to5m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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