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전해 드렸던 짝퉁 아이폰 충전기를 애플 정품 충전기로 교환해 주는 정책이 전 세계적으로 확대 시행된다고 합니다.
9to5mac은 "애플이 'USB 파워 어댑터 테이크백 프로그램'을 종전에 알려진 8개 국가에서 전 세계로 확대 시행한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20개 국가에서 어댑터를 교체할 때 사용자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을 담은 목록도 애플 홈페이지에 공개됐습니다. 물론 한국도 여기 포함되어 있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은 비정품 충전기를 애플 스토어 및 공인 대리점에 가지고 오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순정 충전기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터치 등 iOS 단말기 1대당 1회까지 어댑터를 교체할 수 있으며, 8월 16일부터 2013년 10월 18일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될 예정입니다. 9to5mac은 "각 스토어별로 최소한 한 명 이상의 직원이 충전기 교환을 전담할 예정"이라고 밝히는 한편, "애플스토어가 없는 국가에서는 애플 공인 AS센터에서 어댑터를 교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즉, 애플스토어가 없는 한국에서도 애플 공인 AS센터에 비정품 충전기와 함께 12,000원을 지급하면 애플 정품 충전기로 교체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통 한국에서 짝퉁 충전기가 몇 천원 안 되는 가격으로 판매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무척 저렴하게 정품 충전기를 구매할 수 있는 셈입니다.
애플의 이번 충전기 교환 프로그램은 중국산 모조 충전기에 의한 감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는데 따른 것으로, 지난달 8일 30세 한 남성이 아이폰을 충전하다 감전돼 혼수상태에 빠진 데 이어 11일에는 20대 남방항공 여성 승무원이 충전 중이던 아이폰으로 전화를 받던 중 감전돼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애플은 사건 후 중국어 홈페이지에 가짜 아이폰 충전기를 감별하는 방법을 게시한 바 있으며, 다른 나라보다 앞서 가짜 충전기를 정품 충전기로 교체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참조
• 9to5mac - Apple third-party USB adapter trade-in program supported globally, discount prices lis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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