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플래시 14버전 출시... 하지만 맥에서 업데이트가 계속 실패한다면?

어도비 플래시 플래이어가 14.x대까지 올라왔다니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습니다.

6월 10일 자로 나온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그동안 지적됐던 다수의 취약점이 해결된다고 하는데요, 취약점 항목이 메모리 파괴, 코드보안제한 회피, 크로스 사이트 스크립팅 등 모두 '치명적인 취약점'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반드시 업데이트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윈도와 맥, 리눅스 등 각각의 운영체제를 위한 14.0.0.125 버전이 공식 홈페이지와 자동 업데이트 등을 통해 배포되고 있습니다.

보통 플래시는 업데이트가 자동으로 이뤄지도록 설정하고 평소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실 텐데요, 플래시가 13.x 버전에서 14.x 버전으로 자동 업데이트되지 않는 문제가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어도비 사용자 커뮤니티에 따르면 플래시 업데이트 페이지 또는 플래시에 내장된 자동 업데이트 기능을 통해 맥에 14.x 버전을 설치하면 상당히 높은 빈도로 설치가 실패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파리 등 플래시를 사용하는 앱을 모두 종료했음에도 "다음 프로그램을 종료해 주십시오"라는 메시지가 나오며 설치가 진행되지 않는 문제입니다. 이때 어떤 프로그램을 종료해야 하는지 제대로 표시하지 않아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

언젠가는 해결이 되겠지만 6월 10일부터 불거진 문제인데 아직도 해결이 안 된 것을 보면 어도비의 즉각적인 해결을 기대하긴 어려울 듯 싶습니다.

현재 이와 같은 문제를 겪고 계신 분 중 빠르게 보안 업데이트를 완료하고 싶은 분들은 시스템 환경설정 창을 종료하고 어도비 플래시 배포 페이지에서 "install_flash_player_14_osx.dmg" 파일을 내려받아 새 버전을 직접 설치하시기 바랍니다. 이후 버전이 14.x대로 제대로 올라가 있는지 확인도 잊지 마세요. 새 버전의 구체적인 변경사항은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