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 X 요세미티 베타 버전이 어느 정도 안정궤도에 진입했다고 애플이 판단한 모양입니다. 앞서 알려진 것과 같이 OS X 요세미티 베타 버전이 일반인에게 곧 공개됩니다.
애플 소식에 정통한 더루프 블로그의 짐 달림플(Jim Dalrymple)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24일 오후 1시부터 OS X 요세미티 베타 프로그램이 실시된다고 밝혔습니다. 프로그램 공식 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을 낸 사용자에게 안내 메일이 곧 발송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애플로부터 확답을 받고 나온 소식이니 신뢰도는 의심하지 않아도 될 듯합니다.
이번에 일반인에게 처음으로 공개되는 요세미티 베타 버전은 현재 개발자와 애플시드가 테스트하고 있는 것과 같은 버전(빌드 14A298i)이며, 최근에 공개된 아이튠즈 12를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후속 버전에 대한 업데이트는 비공개 베타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맥 앱스토어를 통해 진행할 수 있으며, 올가을에 정식 버전이 나오더라도 시스템을 갈아엎을 필요 없이 정식 버전으로 업데이트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업데이트 간격은 공개 베타 프로그램이 훨씬 길게 가져간다고 합니다. 쉽게 말해, 중간중간 업데이트를 건너뛸 때가 있기 때문에 비공개 프로그램보다 업데이트 횟수가 적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개발자나 애플시드 참가자는 이번에 굳이 공개 베타 프로그램으로 갈아탈 필요는 없습니다.
아울러 공개 베타 프로그램에 참여하더라도 특별한 혜택이나 특전은 주어지지 않습니다. 이미 맥 운영체제가 무료화되었기 때문인데요, 그럼에도 남들 보다 조금 더 빨리 최신 기능을 써볼 수 있다는 것과 차후 더 안정적인 운영체제를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는 것이니 그 나름의 의미는 있다고 하겠습니다. 참고로 애플 운영체제 역사상 OS X 베타 버전이 대중에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아직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번 공개 베타 프로그램에 신청했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일단 선착순 '100만 명'까지라고 하니 소식을 늦게 접하신 분은 지금이라도 OS X 베타 프로그램 공식 사이트에 신청을 넣어보시기 바랍니다. 애플ID만 있으면 누구나 참가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노파심에 말씀드리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지만 누구에게나 권장되는 프로그램은 아닙니다. '베타' 버전인 만큼 온갖 오류와 버그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운영체제에 포함된 '피드백 지원' (Feedback Assistant)' 유틸리티를 통해 문제가 생길 경우 애플에 바로 보고할 수 있는 체계 정도는 마련돼 있습니다. 따라서 맥을 한 대만 사용하시는 분이나 맥으로 중요한 업무를 보시는 분은 가능한 참가를 지양하시기 바라며, 그래도 베타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싶다면 별도의 파티션에 운영체제를 설치하는 '멀티부트'를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참조
• The Loop - OS X Yosemite public beta to be released July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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