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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Mac

MS, 오피스 365 구독자에게 새로운 맥용 아웃룩 깜짝 공개. 차세대 맥용 오피스는 2015년에 출시

마이크로소프트가 차세대 맥용 오피스를 내년에 내놓을 것이라는 소식이 사실로 밝혀졌습니다. 그리고 그 첫 번째 디딤돌로 새로운 버전의 아웃룩이 오늘 오피스 365 구독자들에게 먼저 공개됐습니다.

현재 오피스 365를 구독하는 맥 사용자는 오피스 365 계정 관리 페이지에 들어가 새로운 버전의 맥용 아웃룩(Outlook)을 내려받아 설치할 수 있습니다. 물론 어떠한 추가 비용도 필요 없습니다. 기존의 오피스 2011 기반의 아웃룩을 사용하고 계신 분은 링크의 지침을 따라 구 버전을 먼저 삭제해야 합니다.


* 다운로드는 오피스 365 계정 관리 페이지에서...

새로운 맥용 아웃룩은 모든 디바이스에서 일관된 오피스 경험을 제공한다는 마소의 계획에 따라 윈도 오피스의 리본 인터페이스를 그대로 계승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오피스 2011 버전도 리본 인터페이스를 사용하지만, 전반적으로 화면 구성이 단순해지고 아이콘이나 버튼 등의 일부 인터페이스도 맥 플랫폼에 좀 더 잘 어울리는 모양으로 디자인되면서 이전 버전보다 좀 더 깔끔해지고 다듬어진 앱이라는 느낌을 풍깁니다. 아울런 최신 맥 운영체제의 알림센터와 레티나 디스플레이도 정식으로 지원합니다.

성능도 대폭 향상되었다고 하는데요, 새로운 스레드 모델과 데이터베이스 향상을 통해 기존보다 더 나은 성능과 안정성을 보여준다고 마소는 자랑하고 있습니다. 며칠 더 사용해 봐야 알겠지만 예전보다는 프로그램이 더 기민하게 움직인다는 첫인상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물 흐르듯 부드럽게 인터페이스가 전환되는 OS X 기본 메일 앱과 비교하면 군데 군데 지연 현상이 발생하는 등 앞으로 좀 더 가다듬어야 할 부분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익스체인지 서버와의 접속도 조금 불안한 감이 있습니다. 또한 앱 내에서 한글을 입력하거나 한글 메일을 주고 받는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한국어를 정식으로 지원하지는 않습니다. 모든 UI가 영어로 표시되고 한글 글꼴도 포함하고 있지 않는데 그 말인 즉, 차세대 오피스도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다음은 마소가 밝힌 아웃룩 새 버전의 개선 사항입니다.

■ 새로운 맥용 아웃룩의 개선사항:
• 새로운 스레드 모델 도입과 데이터베이스 개선으로 성능 및 안정성 향상
• 현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 도입 및 민첩해진 리본 탭과 스크롤 성능 향상
• Exchange에 보관한 메일 검색을 위한 온라인 아카이브 지원
• 주요 범주 목록 지원 및 Mac, Windows, OWA 클라이언트 사이의 향상된 액세스와 범주 목록 (이름 및 색상) 동기회 제공
• 실시간 이메일 전송을 위한 Office 365 푸시 이메일 지원
• 더욱 빨라진 최초 실행 속도와 Exchange 웹 서비스 동기화 개선으로 인한 이메일 다운로드 성능 향상 등

- Office 365 Blog

아웃룩과 함께 차세대 맥용 오피스 출시 일정도 어렴풋이 잡혀가고 있습니다.

오늘 마이크로소프트 공식 블로그에 올라온 내용에 따르면, 원래 마소의 계획은 올해 하반기에 차세대 맥용 오피스를 출시할 계획이었지만 업체가 모바일 마켓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우선시하면서 출시가 내년으로 밀려났습니다. 구체적으로는 2015년 상반기에 베타 버전 형식으로 오피스 365 구독자들에게 제공되며, 최종 정식 버전은 2015년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오피스 365 구독 서비스와는 별개로 전통적인 독립설치형(Standalone) 버전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마소는 밝혔습니다.

한편, 현재 시중에 판매 중인 맥용 오피스는 지난 2010년에 나온 '오피스 2011'로, 출시된지 이미 4년이 지난 '올드 오피스'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구독 기반의 오피스 솔루션인 '오피스 365’를 2011년에 론칭하면서 일부 기능에 대한 호환성 작업이 있었지만, 윈도용 오피스 최신 버전과 비교하면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기능이 많이 뒤떨어져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습니다.

애플은 지난해 10월 아이클라우드와 iOS, OS X용 아이워크의 새 버전을 출시하고 새로 애플 기기를 구매한 사용자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구글도 클라우드를 이용한 문서도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 업체인 한컴 역시 지난해 말 맥용 한컴 오피스 2014버전을 출시하며 맥용 오피스 시장에 뛰어든 바 있습니다. 이에 여러 매체들은 어떠한 운영체제(OS)나 디바이스에서도 문서 편집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메타OS’ 전략이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마이크로소프트도 더는 맥 플랫폼에 대해 뒷짐을 지고 있기가 어려웠을 것이라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참조
Microsoft - New Outlook for Mac available to Office 365 custom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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