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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Mac

인텔, 애플에 차세대 맥북프로용으로 특별히 제작된 초고성능 하스웰 프로세서 공급 예정

미 IT 매체 맥루머스(MacRumors)는 27일 인텔이 차세대 맥북프로용으로 4세대 코어 프로세서 하스웰의 초고성능(Ultra-high) 버전을 애플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칩 전문사이트 '세미어큐레이트(Semiaccurate)'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그리고 그 칩은 인텔 내장 GPU 중 가장 성능이 뛰어나다고 알려진 'GT3e (아이리스 프로 5200)"의 스페셜 버전이 탑재된다고 알려졌습니다.

애플은 가능한 최대한 빠른 내장 GPU를 차세대 맥북프로에 탑재하기 위해 인텔에 GT3e급 보다 한층 더 빠른 GPU를 특별히 요구했다고 전해졌으며, 인텔도 애플의 이런 요구를 전격 수용해 GT3e 스페셜 버전을 컴퓨터 제조사 중 애플에만 독점으로 제공하게 됐다고 맥루머스는 설명했습니다. 다만 15인치 모델에 외장 GPU를 더는 탑재하지 않기 위해 애플이 인텔에 이런 요구를 한 것인지, 아니면 외장 GPU와는 별도로 내장 GPU의 그래픽 성능을 높이기 위한 것인지는 이번 보도에서는 다뤄지지 않았습니다.

애플이 인텔에 특별한 칩을 요구하는 게 전혀 새로운 일은 아닙니다. 고(故) 스티브 잡스가 서류 봉투에서 노트북을 꺼내는 장면을 연출해 화제를 모았던 2008 맥북에어 모델에 인텔과 애플 간의 밀접한 업무 협력으로 개발된 코어 2 듀오 프로세서(1.6/1.8GHz-L2 캐시:4MB)가 탑재된 전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차세대 맥북프로는 애초 하스웰 기반의 맥북에어 시리즈와 함께 지난 6월에 개최된 WWDC에서 동시 발표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맥북에어만 단독 출시해 팬들의 아쉬움을 산 바 있습니다. 하지만 차세대 맥북프로 13인치 및 15인치 모델의 벤치마크 결과가 유출돼 발매가 임박한 것이 아닌가 하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앞서 유출된 차세대 맥북프로 15인치 모델의 벤치마크에 따르면 해당 모델은 아이리스 프로 5200과 함께 2.4GHz로 구동되는 인텔 i7-4950HQ 프로세서가 장착해 HD 그래픽 4000을 탑재한 i7-3840QM 프로세서보다 2배에서 2.5배 가까운 더 빠른 성능을 제공해주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만약 애플이 인텔로부터 GTe 스페셜 버전을 공급받는다는 이번 보도가 사실이라면 차세대 레티나 맥북 프로는 이보다 한층 더 빠른 그래픽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맥루머스는 전했습니다. 

차세대 맥북프로 출시일을 두고 매체와 분석가가 다소 엇갈린 날짜를 제시하고 있기는 하지만, OS X 10.9 매버릭스와 함께 빠르면 9월 중순에서 늦어도 10월 중으로는 차세대 맥북프로를 만나볼 수 있다는데 모두 동조하는 분위기 입니다. 다만, 한동안 애플 맥북프로 라인업의 한 축을 맡아오던 비-레티나 맥북프로 시리즈가 이번에 레티나 모델과 같이 출시될지는 아직 이렇다할 소식이 없는 상황입니다.



참조
SemuAccurate - Apple gets a special Haswell for the Macbook Pro
MacRumors - Intel to Supply Apple with Special High-End Haswell Processors for MacBook 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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