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페이지 순서
- 도입부 및 휴대형
- 디자인과 실리콘 칩
- 포트와 확장성
- 노트북 디스플레이의 제왕
- 수치 보는 레티나 디스플레이
-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본 레티나 디스플레이
-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현실화 하기까지
- 레티나 디스플레이 몰아보기: 성능에 관해
- 부트 캠프 특성과 사소한 결함
- 올-플래시 저장 장치
- 썬더볼트 성능 - 현재 페이지
- 확연히 개선된 발열 처리
- WiFi, SD 카드 리더, 그리고 스피커 개선
- 전반적인 성능
- GPU 성능
- 배터리 사용 시간
- 무엇을 사야할까
- 결론
썬더볼트 성능
애플이 인텔과 힘을 합쳐 개발한 썬더볼트는 하나의 케이블을 이용해 PCIe와 디스플레이 포트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로 애플의 2011 라인업에 처음 도입되었습니다. 기업 이익의 대부분을 모바일(*랩탑) 제품에서 창출하는 애플은 썬더볼트 디스플레이를 시장에 도입하는데 한치의 뜸도 들이지 않았습니다. 입출력 인터페이스 부족을 겪고 있던 맥북에어에 썬더볼트 케이블 하나로 기가빗 이더넷, 파이어와이어 800, 초고속-고용량 저장장치, 외부 오디오와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썬더볼트 구현 방식을 설명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현재 구현된 썬더볼트 기술은 2GB/s 양방향 전송 속도를 가지는 PCEe 2.0 레인 네 쌍과 디스플레이포트를 결합한 형태입니다. 즉, 한 채널, 한 방향은 최대 10Gbps의 대역폭을 가집니다. 단자의 물리적인 생김새가 mDP(미니 디스플레이포트)와 동일하기 때문에 썬더볼트 체인(*여러 썬더볼트 기기 묶음) 뿐만 아니라 미니 디스플레이포트와도 호환됩니다. 각각의 썬더볼트 포트는 최대 두개의 썬더볼트 채널을 운용하며, 그 중 한 채널은 일반적으로 디스플레이 포트 호환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2012년부터는 애플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PC 업체들이 캑터스 릿지라 불리는 2세대 썬더볼트 컨트롤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레티나 맥북프로는 4-채널 캑터스 릿지 컨트롤러와 연동된 두 개의 썬더볼트 포트를 내장했습니다. 각각의 포트에 개별적으로 미니DP 디스플레이(혹은 썬더볼트 디스플레이)를 연결하거나, 썬더볼트 체인의 가장 끝부분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데 추가적으로 HDMI포트까지 이용하면 네 번째 디스플레이(*레티나 패널, 미니디스플레이/썬더볼트 모니터 2대를 제외한)를 연결할 수도 있습니다.
다른 업체들이 썬더볼트를 구현하는 방식과 다르게 애플은 캑터스 릿지 컨트롤러를 PCH를 거치지 않고 아이비 브릿지 CPU에 직결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따라서 지포스 GT 650M 그래픽 유닛은 PCIe 3.0 레인을 16개가 아닌 8개 밖에 사용할 수 없는데, PCIe 3.0 환경에서는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솔직히 PCIe 2.0이었더라도 별다른 문제가 되지는 않았을거라 생각합니다.)
혹시 캑터스 릿지의 최대 대역폭이 조금 더 올라가지 않았을까해서 이전에 했던 썬더볼트 테스트를 다시 진행해 보았습니다. Pegasus Promise에 SSD들을 장착하고 썬더볼트 케이블로 연결해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최대 전송율은 이전과 동일한 900MB/s를 보여주었습니다. 레티나 맥북프로에는 썬더볼트 단자가 2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나머지 단자에 또 다른 썬더볼트 체인을 물려보았습니다. 보유중인 썬더볼트 페가수스가 하나 밖에 없어 나머지 단자에는 LaCie의 Little Big Disk (SSD)와 Elgato Thunderbolt 체인을 연결했습니다. 두 썬더볼트 장비의 속도는 SSD가 다발로 들어가 있는 Pegasus의 성능에 한참 미치지 못하지만 썬더볼트 컨트롤러를 좀 더 몰아붙일 수 있었습니다.
1380MB/s, 구리선(*copper cable), 레티나 맥북프로. 만약 저한테 다른 Pegasus 장비가 있었다면 1800MB/s까지도 뽑아낼 수 있었을거라 예상됩니다. 모니터까지 연결한 상태로 말입니다. 레티나 맥북프로의 확장성에 제한이 있을지 모르지만 이처럼 고용량 파일을 다룰 수 있는 길은 여전히 열려 있습니다. 그리고 무지 빠릅니다.
지난 세대의 맥들에 비해 향상되긴 했지만 불행히도 썬더볼트의 작동 방식이 아직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썬더볼트 디스플레이 스피커를 이용해 음악을 감상하면서 Pegasus를 오래 사용하면 오디오 프레임이 끊기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꽤 오래 사용하여야 하긴 하지만 여전히 문제가 가시진 않고 있습니다. 제 2011 맥북프로는 이보다 더 심한 경우인데, 썬더볼트 디스플레이에 연결해 놓은 USB 장치의 패킷이 손실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Pegasus에 파일을 쓰고 있을 때 키 입력이 먹지 않는다던가, 마우스 커서가 이리저리 사납게 움직이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레티나 맥북프로에서는 아직 이런 경험을 겪진 않았지만, 2011 맥북프로의 경우 꽤 오랫동안 Pegasus를 사용중인 상태에서 나타나는 문제기 때문에 레티나 맥북프로도 시간을 두고 한번 살펴봐야 겠습니다. 썬더볼트를 통해 PCIe 장치를 사용할 때 서비스 품질(QoS, ≈ 패킷 품질)에 관한 보장성이 없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나올지는 확언할 수는 없습니다. 썬더볼트 기술은 최대한 투과적으로(transparent)하게 작동하도록 설계되었기에 QoS 오버헤드조차 없다는 사실이 그리 놀랍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를 도입해야할 필요성이 확실히 있는 것 같습니다. 윈도우에서도 발생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애플의 설계 미스인지 확실하지 않습니다. 인텔이 풀어야 할 문제가 아닐지 조심스럽게 추측해 봅니다.
번역: ONE™